2022-12-24
우선 케이크의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질감, 아낌없이 발라넣은 살구잼 그리고 부드러운 초컬릿까지. 매우 매우 만족스러운 케잌이었어요.
진심으로 국내 유명 호텔 케잌과 견줄만 하다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인 아쉬움은 초컬릿이 조금 더 다크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훨씬 풍미가 짙어졌을 듯 하고, 한국에서 맛본 인생 케이크에 등극했을듯요.
그건 개인취향이고 케잌 퀄리티는 정말 좋고요. 포장의 꼼꼼함과 고급스러움은 선물로도 손색이 없네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크리스마스 시즌이라 데코레이션 넣어주신 센스는 그저 엄지척)
다만, 저는 배송이 아쉬웠습니다.
우리 동네 ㅁㅁ택배의 문제로 주문할까말까 정말 많이 망설였거든요. 그나마 겨울철이고 또 시즌이 시즌이라 맘먹고 주문했죠.
역시… 터미널에서 하루 지난 다음날에 배송되었네요. 또 나무상자의 한쪽 면은 깨져서 뚜껑을 여니 바로 쓰러졌고요.
자허토르테의 특성상, 또 겨울철이라 하루정도 상온에 있었다고 크게 탈나는게 아닌건 압니다.
그러나, 상품을 받은 후 제가 상온에서 하루 보관하는 것과 제 자신이 알 수 없는 장소에서 하루 동안 묵혀지는 것은 매우 큰 차이가 있어요.
아무리 베이커리지만 분명 식품이니만큼 취급을 주의하거나 빠른 배송을 당부하는건 판매자가 마땅히 취해야 할 자세라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아무런 기재가 없는 하얀 박스는 제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군요.
제가 특수한 케이스였을 수도 있겠지만 판매자님께서 취급하시는 제품은 식품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주셨으면 하는 바람, 케잌은 너무나 만족스러웠는데 배송에서 까먹는 아쉬움에서 길게 남겼습니다.